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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수성과 어휘력을 동시에! 아이에게 시를 읽어주세요 Write 편집부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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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수성과 어휘력을 동시에!

    아이에게 시를 읽어주세요

    학창시절 문학 소녀가 아니었던 엄마들이 있었을까요? 추운 겨울과 서서히 이별을 준비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지금, 시 그림책으로 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Writer. 배지현 

    아이에게 동시를 읽어주세요

    잠들기 전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부모는 많지만 동시를 읽어주는 부모는 찾아보기 힘든 것 같아요. 아이 방 책장에 꽂힌 많고 많은 책 중 시집이 몇 권이나 있을까요.

      동시야말로 아이가 공감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쓰였으며,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아동문학 장르라 할 수 있어요. 점점 메말라가는 감성, 우리말을 잃어가는 요즘 아이들이야말로 '시(詩)'가 꼭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떤 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읽어주고 싶은 시그림책이나 동시집을 만났다면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순서대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과감히 버리세요. 마음 가는 페이지부터 읽어도 좋고, 아이가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의 시를 골라 읽어도 돼요.

     시집을 고르는 게 쉽지 않다면 시리즈 동시집에도 눈을 돌려보세요. 어린이책 전문가들의 꼼꼼한 안목으로 기획되어 보다 쉽게 시를 접하는 계기가 될 거예요. 아직 텍스트 위주의 동시집이 낯설다면 최근 활발하게 출간되고 있는 시그림책부터 시도하는 것도 좋아요!

     
    개구리네 한솥밥
    백석 시 유애로 그림 8000원 보림

    <개구리네 한솥밥>은 자그마한 곤충과 동물들이 서로 돕고 사는 바람직한 삶의 모습을 간결하고 짜임새 있는 형식과 아름다운 우리말로 그려낸 작품이에요.

    백석이 발표한 동화시 가운데 가장 아름다우며, 백석 특유의 감각적이고 운율이 빼어난 우리말 어휘가 돋보이죠. 개구리, 방아깨비, 소시랑게, 개똥벌레 등 캐릭터가 매우 개성적이고, 달개비, 질경이, 메꽃, 냉이 등 우리 산과 들에 나는 들꽃이며 풀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등 향토적인 색채를 잘 살렸어요.
     
    아기 다람쥐의 모험
    신경림 시 김슬기 그림, 12,000원, 바우솔

    <아기 다람쥐의 모험>은 도토리를 찾아 세상 나들이를 나선 아기 다람쥐의 여정을 담은 그림책이에요. 끊임없이 자신의 주변 세계에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적합해요.

    먹을 것을 찾아 길을 떠난 다람쥐가 도시의 아파트까지 내려가서 도토리를 하나 물고 엄마아빠 것도 챙겨 숲 속으로 돌아옵니다. 아이들은 다람쥐의 여정을 따라가며 먹을 것을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일에 대해, 자연과 모든 생명체와 환경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될 거예요.

     
    날아라, 교실
    백창우 강정규 외 41명 시 김유대 그림 9,000원, 사계절

    사계절 동시집 여덟 번째 책 <날아라, 교실>은 다채로운 소재와 형식으로 재기발랄한 유머와 상상력이 돋보이는 동시 53편을 담았어요.

    여러 시인·동시인의 동시가 실린 만큼 때로는 즐거움을, 때로는 위안을 주며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형식이나 소재,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내죠. 그래서 껍질을 벗길수록 계속 나오는 양파처럼 한 권의 동시집에, 한 편의 동시에 새로운 것이 자꾸만 발견되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거예요.

     
    소리가 들리는 동시집
    이상교 시 박지은 그림, 13,000원, 토토북

    동시만 읽어도 재미있지만 거기에 하나 더! 이 책에는 따뜻한 가족의 일상이 담겨 있어요. 겸이네 가족 이야기가 여러 동시를 연결해 주는 고리 역할을 하죠. 아침에 일어나 반갑게 해님을 맞이하는 겸이, 음악 시간에 옆반 여자 아이를 몰래 보는 겸이, 혼자 집 보는 게 외로워 눈물이 맺혔다가 엄마의 쪽지 편지를 발견하곤 기뻐하는 겸이, 동생이랑 엄마 손잡고 가는 시장 나들이, 단란한 저녁 시간, 할머니 댁으로의 휴가 등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겸이의 모습은 바로 우리 아이들의 일상 속 모습과도 같아요.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자신과 닮은 아이의 일상을 발견하고 즐거워할 거예요. 겸이와 같은 마음이 되어 더욱 정겹게 시를 대하겠지요.

     
    백수 삼촌을 부탁해요
    박혜선 시 이고은 그림, 10,500원, 문학동네

    박혜선 시인의 동시집 <백수 삼촌을 부탁해요>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가족의 일상, 무수한 익명의 타자들, 소외된 존재들에 귀를 기울이고, ‘나’와 이웃의 관계 하나하나에 눈길을 주며 정확한 언어와 기발하고 재미있는 형식의 시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그려 선보이고 있어요.

    특히 박혜선 시인이 그간 관심을 기울여온 우리 사회의 모습들이 응축되어 있어요. 아이다운 어법과 재기 발랄한 상상력으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들을 그렸지만, 그 안에는 어른이 들어도 심상찮게 느껴질 만한 의미들이 숨어 있죠.

    시를 읽으면 행복해져요

    시는 아이들에게 동화책과는 또 다른 행복감을 줄 수 있어요. 단순히 시를 읽는 것이 아니라, 리듬을 타듯 소리 내어 시를 낭송하면 몸과 마음이 즐거워지죠. 글을 아는 아이라면, 한 편의 시를 ‘내 목소리’로 읽어낼 때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시를 읽을 땐, 소리 내어 낭송해보세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소리 높여 읽으면 더 좋아요. 가락을 살려 마치 노래처럼 동시를 흥얼거리게 해주세요. 무엇보다 우리말을 사랑하고 아끼는 아이로 자라날 거예요.


    좋은 동시를 소리 내어 읽으면 다양한 우리말 표현을 고루 익힐 수 있어요. 어휘력이 쑥쑥 자라 글쓰기와 말하기에도 도움이 되죠. 다양한 표현을 접해 본 아이가 자신만의 고유한 표현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자기 생각을 고유한 방식으로 표현할 줄 아는 아이가 창의력이 뛰어난 아이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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