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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를 보며 상상력을 키워요 Write 편집부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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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최은경의 그림책 육아

    바다를 보며
    상상력을 키워요

    두 아이를 키우며 그림책 보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육아서에 없는 감동과 지혜가 그림책에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림책이 필요한 순간들, 맞춤형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따뜻한 봄에 어울리는 그림책을 만나봐요.

    Writer. 최은경(하루 11분 그림책 <짬짬이육아> 저자)

    제주 여행을 할 때였어요. 우연히 들른 바닷가에서 서핑하는 사람들을 보았지요. 또 다른 곳에서는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사람들도 보았어요. 바다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 바다를 기꺼이 만나러 가는 사람들이 멋지고 부러웠어요. 이번에는 아이의 상상력에 부채질을 해줄, 시원한 바다 그림책입니다.

     
    안경을 쓰고 떠나는 바닷속 세상
    <해저탐험>
    마티아스 피카르 지음

    ‘짐 큐리어스, 바닷속으로 가다’라는 부제가 붙은 이 그림책은 3D 그림책이에요. 요즘 아이들은 3D 영상에 제법 익숙한 편이지요? 그래서 이 그림책도 좋아할 거라 생각해요. 빨간색 파란색 짝짝이 3D 안경을 쓰고 바닷속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첫장을 열면 마치 우주복 같은 잠수복을 입은 짐 큐리어스가 보여요. 둥둥둥. 드디어 바닷속으로 천천히 들어갑니다. 손에 잡힐 듯 튀어나오는 상어와 고래들. 어른인 제가 봐도 참 신기하고 재밌어요. 바닷속 아름답고 신비한 모습만 비추지는 않습니다. 쓰레기와 파편으로 가득한 바닷속 세계가 적나라하게 펼쳐져요. 물론 그 사이로 탄성을 멈출 수 없는 온갖 신비로운 생명체들이 훨씬 많지만요. 글 없는 그림책이지만 제대로 보려면 1시간도 부족할 것 같은 그림책입니다.

     
    저 바다 건너에는 누가 살까?
    <바다 건너 저쪽>
    고미 타로 글 그림

    '한 아이가 지그시 바다 저편을 바라보고 있어요.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아이의 생각이 인상깊은 그림책인데요. 아이는 상상해요. 바다 건너 저쪽 세계에 대해. 그곳은 가도 가도 끝도 없는 바다이거나, 배가 많은 바다일 거라고 생각하죠. 또는 넓고 기다란 밭이거나, 높은 건물이 서 있는 도시일지도 모른다고도 생각해요. 놀이터가 있거나, 동물원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기기도 하죠. 그러다가 결국에는 바다 건너 어딘가에 있을 친구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져요.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가면 온 세상 어린이들 다 만나고 오겠네’, 하는 동요가 절로 생각나는 그림책이요. “저 바다 건너편엔 뭐가 있을까?” 이번 휴가 때, 우리 아이들에게도 한번 물어보면 어떨까요?

     
    갯벌 체험 전에 읽으면 좋아요
    <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
    보리 글, 이원우 그림

    ‘바다의 밭’에 관한 그림책이에요. 바로 갯벌이죠. 갯벌 체험은 아이들과 한번 정도는 해보는 가족이벤트 중 하나죠. 미리 한번쯤 봐두면 좋을 것 같아 골라봤어요. 바다에 물이 빠지길 기다렸다 하나둘씩 나타나는 바닷가 사람들. 바지락도 따고, 굴도 따고, 살조개, 떡조개, 비단가리비도 수확해요. 먹거리만 소개하는 건 아니에요. 보말고동, 빨강따개비, 대수리 등 해수욕장에서 볼 수 있는 바다 생물들도 찾아볼 수 있어요. 저는 바닷가에 놀던 아이들이 “바퀴벌레”라고 아는 척하는 다리 많은 생물이 사실은 ‘갯강구’라는 사실도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됐어요. 특별한 장난감이 없어도 자연에서 노는 아이들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괜스레 웃음도 납니다. 사람들이 가고 없는 갯벌에 새들이 돌아와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까지 보다 보면 바다를 왜 깨끗이 보존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들기도 하네요.

     
    새로운 세상이 나타났어요
    <깜빡하고 수도꼭지 안 잠근 날>
    루시아 세라노 지음

    이 그림책은 ‘깜빡하고 수도꼭지 안 잠근 날,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하는 상상을 담은 판타지 그림책이에요. 이 스페인 작가는 도시가 온통 물속에 잠겨버린 수중도시를 떠올려봤어요. 거리에는 새로운 이웃이 된 물고기들이 지나다니고, 스쿨버스는 물에 둥둥 떠다녀요. 아이들은 모두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지만, 어른들은 젖은 채로 다니기 싫다고 툴툴댔죠. 아이는 새로운 이웃이 생겨 좋았어요. 비록 말은 안 통했지만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예상을 깨는 전개로 아이들과 즐겁게 이야기 하듯 볼 수 있어요. 수중도시의 색다른 신호등 모습이나, 거꾸로 매달린 그네와 빨래 등 재미난 표현이 눈길을 끌어요. 실제로 수중도시 속에 살게 된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그림책을 읽고 난 뒤 함께 그림으로 표현해 봐도 좋을 그림책입니다.

     
    물고기들이 식탁에 올라오기 전엔 어떻게 살았을까?
    <물고기씨, 안녕하세요?>
    강하연 글, 그림

    “물고기씨, 안녕하세요?” 인사하는 잠수부를 따라, 바닷속으로 들어가봐요. 그림으로 보는 바닷속 생물은 사진으로 보는 자연관찰 책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화려한 색감이 보기만 해도 마음이 말랑말랑해지거든요. 특히 우리 식탁에서 자주 보는 물고기를 만나게 되면 왠지 아는 사람을 만난 것처럼 제가 더 반갑게 느껴지는데요. 잠깐 살펴볼까요? 금줄얼개비늘은 친구들과 함께 라면 무서울 게 없는 습성을 가졌대요. 무리 지어 다니는 물고기인가 봐요. 이마에 낚싯대가 있는 노랑씬벵이는 물고기지만, 헤엄치는 것보다 걷는 걸 더 좋아한대요. 갈치는 마트에서 누워 있는 것만 봤는데, 세상에... 서서 헤엄치는 걸 더 좋아한대요. 이처럼 전혀 몰랐거나, 익숙하지만 몰랐던 물고기의 습성들을 재미나게 들려주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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