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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들이가 더욱 즐거워지는 그림책 Write 편집부 20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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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최은경의 그림책 육아

    나들이가 더욱
    즐거워지는 그림책

    두 아이를 키우며 그림책 보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육아서에 없는 감동과 지혜가 그림책에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림책이 필요한 순간들, 맞춤형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폭염도 지나고 추석도 지났으니, 이제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입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열심히 놀아야겠죠? 이번 그림책 육아는 ‘나들이’에 관한 주제로 모아봤습니다.

    Writer. 최은경(하루 11분 그림책 <짬짬이육아> 저자)

     
    <나오니까 좋다>
    김중석 그림책

    낭만적인 가을 나들이로 캠핑만 한 게 있을까요? <나오니까 좋다>는 김중석 작가의 첫 그림책인데요. 무슨 이야기를 할까 고민하다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캠핑을 소재로 그림책을 냈다고 해요.

    고릴라는 할 일 많은 도치를 설득해서 캠핑을 갑니다. 억지로 끌려가다시피 한 도치는 캠핑장에 갈 때까지 계속 툴툴대지만, 어느새 캠핑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죠. 별이 쏟아지는 하늘 아래 숲 속. 숲 속 안의 작은 불빛. 탄성이 절로 나오는 한 장면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는데요. 많은 짐을 싸고 풀러야 하는 게 힘들기도 하지만 바로 저 잠깐의 행복한 순간, 그 맛에 캠핑 가나 봐요. 벌레 싫어하는 아이들과 짐 싸는 거 귀찮은 엄마인 제 엉덩이도 들썩 거리게 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이렇게 멋진 날>
    리처드 잭슨 글, 이수지 그림/옮김

    모처럼의 나들이. 비 오는 것만큼 속상한 일이 있을까요? 하지만, 이 그림책 속 아이들은 전혀 그렇지가 않네요. 무표정한 얼굴로 비 오는 창밖을 바라보는 아이. 한 아이가 음악을 틀자, 분위기는 전혀 달라집니다. 비 오는 날도, 이렇게 멋진 날이 될 수 있다는 듯 아이들은 빙그르르 춤을 추고, 발을 구르며 놉니다. 도저히 이 흥겨움을 참을 수 없다는 듯 아이들은 밖으로 나가 물웅덩이에서 뛰고 더 큰 소리로 노래를 하죠. 하늘도 어쩔 수 없다는 듯 구름이 걷히고 햇빛을 내밀죠. 한 권의 그림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의 무료함, 신남이 모두 느껴지는 게 신기할 정도였는데요. 그래도 역시 나들이의 가장 큰 즐거움은 먹는 거겠죠. 신나게 한판 놀고 난 뒤에 먹는 아이스크림 하나, 아이들은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표정이 됩니다. 엄마도요.

     
    <사뿐사뿐 따삐르>
    김한민 글, 그림

    가을 나들이하면 동물원을 빼놓을 수 없겠죠? 이 그림책은 말레이시아 깊은 정글에 사는 동물들의 이야기예요. 특히, 따삐르라는 동물이요. 정글의 동물들은 시끌벅적 저마다 뽐내느라 바쁜데, 따삐르는 어찌나 조용하게 사뿐사뿐 다니는지, 아무도 오는지 가는지 모를 정도래요. 그런 어느 날 표범이 나타나 따삐르가 먹히려는 순간, 사냥꾼의 총소리가 들렸어요. 여기서 반전. 너무 놀란 표범에게 따삐르가 말해요. ‘사뿐사뿐’ 이렇게 걸어서 몰래 도망치라고. 사냥꾼에게 들키지 않게 사뿐사뿐. 동물들의 모습도 말도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들여다보았다지요. 따삐르는 ‘코가 짧은 코끼리 같고, 몸통은 돼지 비슷하고, 눈을 코뿔소를 닮은’ 동물이래요. 서울대공원 남미관에서 볼 수 있다는데, 실제로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표범도 쉽게 사냥하지 못한대요. 저도 처음 듣는 동물인 따삐르, 알고 만나면 더 반갑겠지요?

     
    <소풍 가기 좋은 날>
    김미현 글, 그림

    사실 이 그림책은 김미현 작가가 반려견 미오와 있던 일들을 엮어 낸 그림책이라고 해요.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읽었을 때는 미오가 아이들을 대신한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말릴 새도 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흙탕물에서 노는 미오의 행동이 개구쟁이 아이들과 비슷하다고 여겼거든요. 그런 미오의 행동에 화를 내는 아저씨의 모습에서 어른들이 짜증을 내거나 아이들이 떼쓰면서 우는 가족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도 같았고요. 하지만 그런 불편한 상황을 수습하는 건 아이들이었던 것 같아요. 그림책 속 미오처럼요. 언제 그랬냐는 듯 신나게 놀고 웃고 뛰는 아이들. 그런 모습을 보며 엄마 아빠는, 아저씨처럼 말하고 생각하죠.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해, 그리고 소풍 나오길 참 잘했어”라고요.

     
    <행복>
    마르쿠스 피스터 글, 그림

    아이들이 자연 안에서 놀 때 “행복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숲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모래밭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는 아이들, 파도와 술래잡기하는 아이들, 꽃향기를 맡거나, 낙엽을 뿌리고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문득문득 그런 감정이 드는데요. <무지개 물고기>로 잘 알려진 마르쿠스 피스터가 지은 <행복>은 아이들이 자연에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다룬 그림책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조약돌을 찾는 것, 민들레 홀씨를 날려보는 것, 커다란 웅덩이에 뛰어드는 것, 콧등에 내려앉는 따뜻한 햇살을 느끼는 것, 낙엽이 두껍게 깔린 길을 걷는 것 등등이요. 우리 아이는 자연 안에서 언제 행복을 느끼는지 함께 이야기 나눠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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