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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홀로서기, 작은 훈련과 연습 Write 편집부 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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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다둥이 아빠의 육아일기

    아이의 홀로서기, 작은 훈련과 연습

    9살, 6살, 3살의 세 살 터울의 아이 셋을 키우는 다둥이 아빠 찬규 씨. 다둥이 육아는 하나를 키울 때와는 분명 다르지요. 부모의 손길을 줄이고, 아이 스스로 자라도록 키우는 법을 함께 고민해볼까요?

    Writer. 박찬규

    육아참여, ‘직장’이라는 현실의 벽

    엄마와 아빠가 육아에 함께 참여하는 것은 이상적이지만, 여러 가지 ‘한국적’인 직장 상황은 이것을 불가능하게 합니다. 저 역시 집에서 자영업을 하다가 ‘직장’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불가피하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 적이 있습니다. 일찍 출근하자면 아침에 부산스럽게 아이들을 챙겨 어린이집과 학교로 데려다주는 일도, 저녁에 씻기고 재우는 일도 모두 아내가 담당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지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말 것

    모처럼 일찍 들어온 날, 아이들 옷 갈아입히기를 도와주는데 문득 아내는 “혼자 할 수 있으니 해주지마. 그리고 당신이 도와주면 나중에 내 손이 더 많이 가”라고 말합니다. 첫째와 둘째는 양치한 칫솔을 씻어 두거나, 옷이나 양말을 혼자 신는 것에 많이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불가피한 상황에서 작은 일이지만 ‘스스로’ 하는 연습을 해온 것이지요.

    자기 역할 찾기, 결핍이 성장을 돕는다

    몇 개월이 지나자 첫째가 부쩍 커 있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함께 병원에 갈 때나 마트에 갈 때 동생들을 챙기며 엄마를 도와주는 ‘역할’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태도도 많아 달라졌다고 합니다. 원래 잘 일어나지 못하는데 대부분 스스로 일어나, 시키지 않아도 세수와 양치를 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역설적이게도 ‘아빠의 도움’이 결핍된 상황에서 아이들은 자기 역할을 찾아갑니다.

    약속과 보상으로 아이의 자립심 길러주기

    아내가 장난감 같은 ‘당근’을 미끼로 첫째 아이와 협상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것은 아홉 살 난 첫째의 잠자리 독립인데, 여전히 진행 중인 사항입니다. 유독 겁이 많은 터라 밤에 혼자 잠을 자지 못했는데, 아이와 이야기해서 아내가 잠자리를 독립시켰던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상황 역시 제가 직장에 나간 상황을 빌미로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를 아이로 대하지 않기

    대안학교에 교사로 있을 때 들은 이야기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으로 대해주면 어른이 되고, 아이로 대해주면 아이가 된다”는 것. 실제로 아이들은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해줄 때 어른들의 생각보다 더 자의식과 책임감이 강합니다. 아이들과 대등한 존재로 눈높이를 맞추고 역할을 부여하고 존중하면 아이들은 충분히 자기 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아이들의 성장이란 곧 그들의 독립이기 때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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